태안 만리포 60cm 급 광어를 잡다 / 태안 광어 루어낚시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좋은 계절 5월 다 보내고 난 후 한 달만의 포스팅 입니다.
감성돔 낚시 측면에서 보면 시즌이 끝나서 아쉽고
벵에돔 측면에서는 수온이 올라가면서 활성도가 좋아지니 괜찮을거 같고
다른 바다에 비해 수온의 상승이 가장 느린 서해 특히 서해 북부의 낚시인들에게는 좋은 시즌이 온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름도 함께 오고 있다는 사실.
강한 햇볕, 모기...전투 낚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맘 같아선 올 여름 좀 덜 더웠으면, 하지만
원래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살고 있으니 더울땐 덥고 추울땐 추워야
아름다운 4계절을 만끽할 수 있겠죠.
지난 주에 충남 태안을 다녀왔습니다.
수도권 낚시인들의 훌륭한 놀이터라는거 너무 잘 압니다.
저도 끼어보고 싶었지만 320km 3시간 50분이라는 대장정이 기다리고 있어서
저에게는 매우 접근이 어려운 곳입니다.
특히 주변으로 여수, 남해, 삼천포, 거제가 멀지 않은데 뒤로하고 태안을 간다는게
배부른짓 같아서 여태껏 아니 태어나서 한번도 못갔습니다.....
(해외 여행은 여러 대륙을 다녔으면서도 참 아이러니 합니다)
낚시 때문에 일부러 태안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대전을 갈일이 생겨서 겸사겸사 찾아보았습니다.
만리포 방파제 내 낚시인들
딱 하루 가능한 낚시
"어디를 가볼까...."
지도를 아무리 봐도 타지인인 제가 무슨 뾰족한 답이 나오겠습니까?
결론 : 걷기 편하고 가까운 포인트 = 만리포 갯바위
심플, 단순하게 결론을 내리고 갔습니다.
많이 생각할 수록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요
지도 열심히 찾아보고, 조행기 찾아보고, 비교하고 고민하고...
처음 결정으로 되돌아 옵니다 ㅋㅋ
그러니까 그냥 대단히 중요한거 아니면 그냥 처음 생각이 의외로 괜찮다
이게 제 궤변 철학입니다.
어쨌든 제목에서도 아셨겠지만 6짜 대물 광어를 결국 만났습니다!
말도 안되죠.
광어 낚시를 평상시에 즐기냐구요?
"아니요, 광어가 뭐예요?"
루어 낚시는 즐기죠..
밑밥통 메고 산으로 갯바위로 다니면서 어깨 아프고 고관절 아프고
그러면서도 꽝치고 오면
"아이씨...이래서 내가 찌 낚시를 사랑하기가 힘들다고!"
이런 슬럼프가 올 즈음으면 찌 낚시 장비는 저~ 어딘가로 짱박히면서
메인으로 떠 오르는 낚시가 루어낚시입니다...저에게는요
루어를 만만하거나 편한 낚시 정도로 생각해서 하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루어 낚시인들이여 워~워~ 릴랙스)
"루어 낚시는 대단하게 대단하고 엄청나게 엄청난 낚시임이 분명합니다 "
Feat. 화내지마요 ㅋ
저도 가을이면 쇼어 지깅을 매우 기다리는 낚시인 중 한명이며
메탈지그를 사랑하고 락피싱을 좋아하는 한 사람입니다.
남해안에서는 광어 포인트가 거의 없죠?
전남권에서는 완도 신지도의 방죽포를 가면 양식장 탈출 광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른 광어 포인트가 있다면 저에게도 좀 귀띔 해주세요.
그래서 광어 낚시 경험은 아~주 짧습니다.
그런 제가 태안에서 6짜 광어 로또? (적어도 저에게는) 맞았습니다.
(횟집에 팔면 5~6만원 받는다고 합니다.)
긴~ 글 보느라 수고 많으셨고,
이만 줄이는 것이 보는 이들에 대한 예의와 배려인듯 하여
마지막으로 영상을 남기며, 다음 포스팅까지 다시 잠적모드로 들어갑니다.
가볍게 즐겁게 봐주시고,
그럼 그때 까지 모두들 좋은 나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