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니 너무 이른 포스팅인가 모르겠습니다.
여름 휴가라...
아직 1달은 족히 남았을 테니까요.
그런데 해수욕장 개장일은 7월 초순이면 이미 하더라고요.
물론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에요.
여름 휴가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시겠지요?
계곡도 찾겠고 산도 찾겠지만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도 많으실테죠.
가족들과 피서를 떠나려고 하면 낚시대를 챙기고 싶다가도
가족끼리 떠났는데 낚시를 위해 혼자 빠지자니 눈치보이고
가족들과 함께 가자니 미안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낚시대를 슬그머니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지는 않으시나요?
(저도 그런적 많습니다 ㅜㅜ)
물론 지금은 가족들이 쿨하게 인정해줍니다 ㅎㅎ
제가 먹여준 고기가 몇 마리인데요 ㅎㅎ
가을이 되면 고등어, 갈치, 삼치, 갑오징어 등등 잡아서 가족들 냉장고에 가득가득 채워줍니다.
이렇게 얻어내는 우대권입니다 ㅜㅜ
(낚시인인 가장의 삶은 이렇게 팍팍합니다)
지금 이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은 험난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낚시합니다.
낚시인 가장들 여러분 힘을 내세요.
제 자랑 좀 잠깐 할게요.
요즘엔 제가 어느 위치까지 왔느냐면요
가족들에게 저 낚시 간다고 말하면
요즘엔 이런 말이 돌아옵니다.
"그래...아이구 고생하겠네"
이 말을 들으면 구명조끼는 갑옷처럼 느껴지고
낚시대는 검처럼 느껴지고
제 자신은 가족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 나서는 장군 같이 느껴집니다.
당당하게 인정받는 그날까지 실력 갈고 닦으시고,
냉장고에 고기 잘 채워주시고
집안에 생선 비린내 안나게 마무리 잘 하시다보면 좋은날 오지 않겠습니까?!
주부들 가족들 활어맛만 보다보면 수산 시장에서 못 사먹습니다.
갖다 바치는 생선 반찬 은근 식재료비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어찌 낚시인 가장을 환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주의 : 사먹는 것이 낫다는 소리 나올 정도로 경비에 비해 조과가 초라하면 역풍이 있을 수 있음)
다시 피서 얘기로 돌아와서....
1-2분만 거리 - 해수욕장 모래사장 끝 자락에
낚시를 할 수 있는 갯바위가 바로 형성된 그런 곳이 있으면
낚시대 챙겨갔다가 가족들과 물놀이도 하고 잠깐 일찍 빠져나와서
근처에서 낚시하고 안한듯 돌아올 수 있는 그런곳 있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오늘은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꽤 많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바로 전남 여수에 위치한 무술목 해수욕장입니다.
그래도!
낚시는 여기서 안해보셨죠?
언젠가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 속에 의외로 다양한 생물체의 존재에 깜짝 놀라기도 했었죠.
숭어, 장대, 돌게, 보리멸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이곳에서 낚시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지는 10년이 훨씬 넘었네요.
해수욕장 찾았다가 호기심을 달래기 위해 할 수 있는 있어도,
낚시 자체만을 위해서 오기는 좀 그렇다는 이유에서 였던거 같아요.
수도권이나 윗 지방 분들에게는 상당히 먼 길일 수 있겠네요
혹시나 남해을 찾게 되는 일이 있다면 휴가와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괜찮은 포인트가 있다는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원투로 보리멸도 노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저는 간편하고 또 루어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그 흐름에 맞추어 루어 낚시로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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