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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찌낚시 조행기

거제 여차 감성돔 낚시

지나고 보면 빠른게 시간 같죠?

올해 코로나도 여러가지 활동들을 자제하느라 다소 지루한

2020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지나놓고 보니까 가을도 떠나보냈네요.

화려한 군락은 보았지만, 올해 단풍 잠깐 공유해봅니다.

지난 11 13 거제 여차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배를 타고 갯바위 출조는 올해 처음이고

도보는 사실 두번 다녀왔지만 구조라가서 전갱이, 고등어만 실컷

한번은 낚시 가방을 바다에 수장.....대박

해금강에 도보로 지난 10 쯤에

아침 일찍 부지런 떨며 오전 9시인가?

들물 본다고 6 포인트에 진입했었죠.

바람이 딱히 강하진 않았는데,

황당하리만큼 한번씩 희안하게 돌풍이 불던 날이었죠.

저도 나름 꼼꼼한 성격이라 낚시 10여년 동안

바다에 핸드폰 한번 수장한 적이 없는 그런 사람인데요

그날 돌풍이 ~ 불더니 평평한데 놓여있던

낚시 가방이 두바퀴 구르더니 바다로 퐁당! 해버렸습니다.

뜰채를 새도 없이 그날의 조류는 뭐이리 빠르고

난바다로 뻗어나가는 조류인지

10여초만에 뜰채의 거리를 벗어나 버리더군요....

...눈이 뒤집어진다는게 이런건가요?

낚시대 2, 뜰채, 구멍찌 40여개 밑밥주걱 2 등등...

뛰어들까 순간 생각하다가...

조류를 보며 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손이 떨리는 기억...휴우

갑자기 궁금해지는게 하나 생겼습니다.

해금강에서 떠나보낸 가방은 어디서 발견될까요?

쿠로시오 해류타고 부산에서 발견되나요?

아무튼!

낚시대, 가방, 뜰채, 크릴커터, 밑밥 주걱 등등

다시 재정비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비싼 장비는 안씁니다만...그래도 낚시대라는게 대당 20만원 내외는 쓰게 되니까...)

쉽지 않았던 올해 감성돔 출조...

지금부터 이야기를 해볼까요.

영상은 아래 링크를 글은 스크롤 다운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때는 11 13

새벽 5 쯤에 여차에 도착합니다.

웬일인지 출조인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배가 이미 4 쯤에 한번 나갔어요.

그것도 모두 손대도로 나갔네요.

무슨 일이지?

최근에 대물이 나왔었나?

저는 내만권 갯바위를 선택.

5분만에 포인트에 도착.

"선장님 같은 출조인은 만원만 받으시면 안될까요...?"

제가 애초에 원하던 포인트가 있었는데

서로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도착하고

나중에 보니 정반대의 포인트에 도착.......

포인트 괜찮아 보이니 열심히 해봐야죠.


조류가 아주 개떡 같은 곳이었습니다 ㅎㅎ

개떡이야 개떡

조류가 시간마다 바뀌어요.

장난하나 진짜.

동서남북으로 바뀝니다. 아주 멋졌어....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바뀌는건 그래 이해하겠어

근데 같은 포인트에서 밑으로 밀려오다가

난바다로 밀려나가는 건데...?

처음오는 포인트는 항상 도박이라 생각합니다.

지형을 모르니까요

그럼 가장 먼저 해야하는 숙제는 정해진 합니다.

" 속에 수중여 찾기"

수심체크를 먼저 하고, 수심보다 주어서 일부러 밑걸림을 유도하는거죠.

그래서 밑걸림이 생기는 구간이 발생하면

옳커니!!!

감성돔, 거기 기다려

이런 식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시간 정도 헤멘 끝에 찾았습니다.

근데, 밑걸림이 여기저기 많이 생기면 어쩌지.

그건 그냥 속이 복잡한 포인트 ㅎㅎㅎ

맞아요..

고리찌빠예요.

오늘은 구멍찌 써볼까 했는데조류가 오죽 자주 바뀌어야지...

채비 변경을 자주해야할거 같아서 고리찌를 쓰기로...

조류가 가장 빠를땐 0.5 외엔 웬만하면 B찌로 운영해요

입질이 오면 시원하게 가져가는 편이라서요

아직까진 완전 바닥에서 입질 오는게 아니라

전층을 훑으며 내려가다보면 어디서 입질 올지 모르니까요.

그래도 이른 아침에 입질을 받았습니다.

8시가 조금 넘어서 입질이 들어온거 같네요.

입질을 빨리 받으면 마음이 조금 조급하죠.

기운이 나서 낚시를 계속 나가는데도 도움이 되고.

입질은 시원하게 ~ 가져가는 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100% 스멀스멀~

나는 시야에서 쉬익~ 하고 사라지는 보는게 좋던데.


가을 씨알은 안해도 대충 답이 나오죠?

방생 사이즈만 넘겨도 괜찮은 겁니다...

물론 방생사이즈도 나오고 방생사이즈를 넘긴

그런 씨알들도 여러마리가 나왔어요.

30cm 넘긴 씨알만 챙겨왔어요.

그래도 6마리가 되었네요.

장비를 눈물로 바다로 떠나 보내어 우울함이 있었는데

장비사고 출조에 조과가 있어서

조금은 달래지네요.

앞으로 관리하면서 오래오래 써야죠!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들도

항상 조심하시고..

우리 대다수는 인생 대물고기 바라는거 아니잖아요?

아마도 귀한 시간 내어서 바다로 가서

정도 보고 것으로 만족하리라 생각하는데요

재밌는 가을 낚시 되기를 바래요.